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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회사명,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바꾼다 [대우증권 M&A]곧 통합절차 착수, 일부 인력 계열사 전출 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15-12-24 15:39:4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4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이 통합법인의 사명을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인수가 확정되면 곧바로 통합절차에 들어갈 계획으로 일부 인력에 대한 계열사 전출 등을 검토 중이다.

24일 미래에셋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후 사명은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대우증권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당분간은 '대우'라는 명칭을 같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증권사의 시너지는 톱니바퀴 형태로 맞물려 '1+1=2'가 아닌 '3'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및 글로벌 투자 부문에 역량이 있고, 대우증권은 IB부문에 강하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수금융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한계 때문에 투자에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우증권과 통합 후 자기자본 7조 원대 초대형사로 거듭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IB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었는데 대우증권 자기자본이 더해지면서 인수금융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IB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증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인수가 확정된 후 통합 작업은 가급적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투트랙 경영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조직이나 인력 등에 대한 구조조정은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이나 대우증권이 추구하는 경영 방식과 역량이 달랐던 만큼 크게 겹치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조직 슬림화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인력 확대 여력이 아직은 충분하다.

다만 미래에셋금융그룹 인재의 DNA는 운용·증권·생명 등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에 따라 일부 인력은 계열사 전출 등을 고민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 고위 관계자는"여러 분야의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좋고,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봐야 시야도 넓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계열사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해 왔다"며 "계열사 간 이동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열린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노조 반발에 대해서는 통합 작업이 진행되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외형이 커지고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목표와 포부를 함께 공유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약 2년 여 전부터 그룹 확대를 지시해 왔다"며 "미래에셋생명 정상화, 상장 이후 대우증권 합병 그리고 IB 육성 등이 미래에셋의 플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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