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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민자발전사업 힘 싣는다 당진에코파워 지분 51%로 확대, 사업다각화 일환

이윤재 기자공개 2016-01-04 08:36:2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8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당진에코파워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민자발전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SK가스는 28일 당진에코파워 지분율이 기존 45%에서 51%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2대 주주인 동서발전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8월부터 당진에코파워 지분 180만 주 매각에 착수하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134억 원에 취득했다.

SK가스는 지난해 동부건설이 보유하던 당진에코파워(동부발전당진) 지분 45%를 1507억 원에 인수했다. 당초 당진에코파워는 이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전체 프로젝트 일정이 3년 가량 늦춰졌다. SK가스보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삼탄은 송전선로 문제로 인해 계약을 해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진에코파워는 송전선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했고, SK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인수했다"며 "다만 예비 송전선로 건설로 인한 추가적인 자금 지출이 발생할 리스크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일정 지연, 송전선로 문제 등이 산적한 상황에서도 SK가스가 당진에코파워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건 민자발전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SK가스는 LPG(액화석유가스)에 편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민자발전사업, 석유화학, 부동산 디벨로퍼(종합개발회사) 등에 뛰어든 상황이다.

민자발전사업에서는 고성그린파워와 당진에코파워가 양축이다. 고성그린파워는 SK가스(19%)가 한국남동발전(29%), SK건설(10%), KDB인프라자산운용(42%) 등과 손잡고 4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경남 고성군에 1기가와트(GW) 설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비교해 당진에코파워는 설비용량이 절반인 1GW에 불과하지만 SK가스가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SK가스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고, 발전사업도 이중 하나다"며 "당진에코파워 지분 취득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SK가스의 석유화학사업 다각화 프로젝트인 울산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 공장은 내년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인 APC가 65대 35로 합작, 약 1조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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