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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새해 화두는 '글로벌' 해외매출 비중 50%까지 확대, 신약개발 등 R&D역량 강화 초점

김선규 기자공개 2016-01-05 08:26:3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4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글로벌 역량을 강조했다. 약가인하와 정부규제정책 등 녹록치 않은 국내 제약시장 환경 속에서 해외매출 확대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4일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7층 대강당에서 2016년도 시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지주회사로 전환된 이후 각 계열사별로 전문성을 강화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의 해외공략은 바이오시밀러와 항생제인 시벡스트로의 미국 진출 등이 중심이다. 동아쏘시오는 일본 제약사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제휴해 송도에 바이오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앞두고 있다. 주력제품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글로벌 시장규모만 2조 원 이상으로 일부 글로벌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올 경우 상당한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강 회장은 '제2의 시벡스트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는 2014년 국내 2번째로 미국FDA로부터 신약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산신약의 미국 허가는 2003년 LG생명과학의 '팩티브' 이후 12년만이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시벡스트로는 향후 동아쏘시오그룹 수출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 의약품인 자이복스의 2016년 미국 시장 규모는 16억 달러로 추산된다. 시벡스트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한다면 순수 로열티 수익만 연간 3000만~4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동아쏘시오는 합성신약, 바이오의약품, 천연물신약, 개량신약 등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며 "R&D에 꾸준히 투자한 만큼 스티렌-시벡스트로에 이을 차세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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