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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3년만에 공모채 조달 '만지작' 올해 만기 2500억…2013년 이후 영구채·CP 위주 발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6-01-11 08:39:5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가스 및 민자발전사업체인 SK E&S(AA+, 안정적)가 3년만에 공모채 조달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올해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발행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올해 회사채 발행을 위해 AA급 공모채 발행시장 분위기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E&S가 올해 공모채 조달에 나서게 되면 3년만에 첫 발행에 나서는 셈이 된다.

SK E&S는 2013년 3000억 원의 회사채를 조달한 이후 공모채 시장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당시 3년물 15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7년물 500억 원을 조달했다.

장기물 발행 대신 영구채와 CP 위주로 차입구조를 다변화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4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앞서 2014년 11월에는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회사 설립 이래 첫 CP 조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만기 3개월짜리 CP를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본평가를 통해 SK E&S에 'A1'의 단기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그 동안 은행 한도대출을 통해 단기차입이 이뤄져 왔지만 A1등급의 CP 발행금리가 당시 2%대 미만의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었다는 점이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조달한 CP 만기물량 1000억 원을 포함해 15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2500억 원 가량의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자금조달 기회가 열려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7일 SK E&S의 민평금리는 3년물 2.09%를 기록했고 5·7년물은 각각 2.25%, 2.39%였다.

SK E&S의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1조 9310억 원으로 2013년 말 대비 1.2조 이상 늘어났다. 다만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율 3.7배, EBITDA/이자비용 16.4배를 유지하고 있다.

SK E&S는 1999년 설립돼 코원에너지서비스(舊 대한도시가스) 등 7개 도시가스사 및 3개 발전사를 지배하고 있다. 2011년 8월 케이파워 합병으로 발전사업을 자체적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SK㈜가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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