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라임을 이끄는 쌍두마차, 파트너십으로 '똘똘' [인사이드 헤지펀드] ②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상무·김영준 이사

김기정 기자공개 2016-01-12 10:16: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트퀀트애널리스트와 최연소 CIO. 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를 이끄는 이종필 상무(사진)와 김영준 이사(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상무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상무
퀀트(Quant)전략과 투자전략 총괄을 맡고 있는 이 상무는 알아주는 '퀀트통'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LIG투자자문을 거친 후 2012년 IBK투자증권에서 퀀트애널리스트로 본격 데뷔했는데, 그 해 베스트애널리스트 1위에 올랐다. 2013년 HSBC증권으로 적을 옮긴 후에는 아시아 베스트 퀀트애널리스트 및 스트래터지스트로 꼽혔다.

롱숏운용을 맡고 있는 김 이사는 헤지펀드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해왔다. 대신증권에서는 주로 프롭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k:자기자본거래)을 담당했고 대신자산운용에서 뮤추얼펀드를 맡았을 때도 절대수익펀드를 운용하며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역량을 쌓았다. 2014년에는 35세 나이로 CIO자리에 올랐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롱숏 헤지펀드에서 30%에 이르는 수익률을 끌어냈다.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 갓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 라임자산운용에 합류한 이유는 평소 원했던 바를 펼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롱숏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꾸준한 수익 쌓기와 낮은 변동성이라고 깨달았다. 멀티 전략에 기반을 두겠다는 원종준 대표와 이 상무의 투자철학이 그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상무는 꿈꿔왔던 창업 대신 라임을 택했다.
김영준 라임자산운용 이사
△김영준 라임자산운용 이사
이 상무는 "해설가가 아닌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며 "주특기인 퀀트를 활용한 사업을 꿈꿨는데 라임에서는 그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은 이들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이다. 이 상무와 김 이사는 외부인이 보유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지분을 조만간 20%, 5%씩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7%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표 입장에서는 '통큰' 양보인 셈이다. 기타(29%)를 제외한 나머지 37%는 임직원이 가지고 있다. 현재 라임의 전 직원은 라임의 주주다.

김 이사는 "대다수 독립계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는 대표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은 매니저 유출을 극도로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전장치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과에 따르는 보상도 후하다. 라임의 영업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인센티브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보장한다는 후문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이따금씩 불거지는 문제들은 대부분 임직원에 대한 보상이 회사의 성장세에 한참 못 미치거나 고객 수익률과 매니저의 보상이 동일시되지 못해 일어난다 . 고객의 수익과 회사의 성장, 임직원의 혜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라임자산운용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