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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오른 '하우동천', VC 효자종목 등극 연일 신고가 경신, 투자 단가대비 6배..."판로 확대로 매출 증가"

신수아 기자공개 2016-01-18 08:56:0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2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코넥스에 입성한 '하우동천'이 벤처캐피탈 업계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거래량이 미진한 코넥스 시장에서 하우동천의 주가는 매매 개시 이후 줄곧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판로를 확대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초기 하우동천을 점 찍었던 투자사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여성청결제 제조·판매 업체 하우동천의 11일 종가는 전일대비 14.78%(980원) 상승한 7610원을 기록했다. 하우동천은 지난 12월29일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주당 평가금액은 1250원(주당 액면가 100원)이며, 상장주식수는 총 1024만 주였다.

하우동천은 매매개시 첫날 종가 2875원을 기록한 데 이어 매일 급등세다. 이틀날 총 거래량 8000주를 기록하며 3305원으로 장을 마감한데 이어, 3800원(1월 4일), 4370원(1월5일), 5020원(1월6일), 5770원(1월7일), 6630원(1월8일)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하우동천_주가흐름

하우동천의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투자사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네오플럭스·BNH인베스트먼트·DS벤처스·기술보증기금은 하우동천이 발행하는 4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4곳의 기관 투자자들은 10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각각 매입했다.

당시 주당 투자단가는 평가금액인 1250원. 주가를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은 이미 6배를 넘어선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기존 홈쇼핑 채널은 물론 제약사 온라인스토어 등으로 판로가 점차 확대되면서 대표제품 질경이의 판매도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대비 연간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우동천은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질경이의 매출은 매년 1.5배~2배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첫 해 10억 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린 이후 2014년에는 단일 매출이 2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2억 원이던 매출은 하반기 홈쇼핑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한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질경이는 지난해 7월부터 NS홈쇼핑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CJ오쇼핑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홈쇼핑 매출이 극대화됐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 간의 매출만 28억 원, 연간 매출은 7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3년 설립된 하우동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체 타입의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우동천의 질경이는 기존 PH의 산도를 일시적으로 유지하거나 항생제 성분을 통해 세정하는 액상 타입의 청결제와는 다르다. 알약(고체) 형태로 휴대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면활성제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안정성을 높였다.

하우동천은 질염 치료 효과가 있는 여성청결제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관련 의약품 연구 개발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질염 치료와 질이완증, 질건조증 치료 기능이 있는 조성물 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임상2상에 돌입해 참가자를 모집 중으로 결과에 따라 의약품 업체로서 기업 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천연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하우동천의 질염치료제는 전임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질건조증과 이완증 치료제의 경우 시장에 출시된 제품수는 많지 않으나 시장 수요가 높다"며 "대부분의 관련 치료제가 항생제 위주의 제품인 상황에서 하우동천의 제품이 개발되면 제약회사의 기술이전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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