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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방문판매' 질 높인다 [2016 승부수]'성장경영' 초점…연매출 9500억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16-01-14 08:21:1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2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야쿠르트가 그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매출의 90% 이상을 고객과 직접 대면 접촉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방문판매를 통해 달성하고 있다. 지난 1970년을 전후해 운영된 방문판매 시스템으로 한국야쿠르트는 연간 매출 9000억 원이 넘는 발효유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발효유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야쿠르트의 매출 감소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일반적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접하는 동종업체들과 달리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방문판매의 효과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방문판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불경기로 구매력이 약해진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방문판매의 힘이 새삼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문판매 인력의 영업환경을 개선해 올 한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별도기준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0년 사상 최대인 1조 1425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로는 1조 원의 매출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2013년 9925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매출은 줄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8% 감소했다.

한국야쿠르트 매출액 추이

매출 감소는 발효유시장 침체와 무관치 않다. 1인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발효유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1조 8319억 원에서 2013년 1조 7802억 원, 2014년 1조 7198억 원으로 줄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효유 시장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감한 체질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조직과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그동안 단기적인 성과에 중점을 뒀던 영업목표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설정해 소비자의 수요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방판채널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국 600여 곳에 달하는 영업점의 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영업점 공간을 넓히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방문판매 인력의 영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탑승형 전동카트 보급을 지난해 3800대에서 연내 2배 수준인 7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문판매 인력의 편의성과 활동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전동카트 1대당 800만 원으로 계산하면 투자규모만 300억 원에 육박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방문판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업점 환경 개선과 전동 카트 확대 등을 통해 방문판매 인력들의 편의성과 활동력을 높이고 고객의 수요에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방문판매의 질적 개선이 향후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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