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포스코LED, 100% 감자 발행주식 600만 주 전량 소각…자금지원, 청산 가능성 거론
심희진 기자공개 2016-01-18 08:17:5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조명 제조회사인 포스코LED가 100%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포스코LED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스코LED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 600만 주 전량을 무상으로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내달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100% 무상감자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번 감자로 인해 300억 원에 달하던 자본금은 0원으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2월 18일이며 구주권 제출 기간은 다음날인 1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포스코LED의 주주는 포스코ICT(63.3%), 서울반도체(20.0%), 포스코(1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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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된 포스코LED는 매년 70~80억 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LED 시장의 침체로 해외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5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탓에 300억 원이던 자본총액이 2014년 말 기준 14억 원으로 줄었다.
포스코LED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조명의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지난해 1분기 흑자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영업손익이 저하됐고, 결국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무상감자를 통해 주식을 모두 소각한 만큼 포스코와 포스코ICT가 추가로 자금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스코그룹이 부실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인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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