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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글로벌 신용등급 'BBB'로 하락 S&P, "차입금지표 지속적 악화 VS 현금흐름 비교적 안정적"

정아람 기자공개 2016-01-19 08:48:3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SK E&S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2014년 SK E&S가 발행한 후순위 신종자본증권의 등급은 투기 수준인 'BB+'로 하향 조정했다.

SK E&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 E&S의 영업실적은 악화되는 반면 대규모 자본 지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12개월 동안 신용도가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대규모 투자 및 배당금 지급으로 인해 차입금 비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14년 2.6배였으나 2015~2016년에는 3.4~3.9배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파주, 하남, 위례신도시 등에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어 2015~2016년에 걸쳐 약 8000억~1조 2000억 원 규모의 자본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 위험도에 대한 평가는 '중간' 수준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S&P는 "회사는 자산매각과 사업 구조조정, 배당금 삭감,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2017년 이후에는 신용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업종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어려운 점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발전사업의 경우 전기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전력공급 설비는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역시 영업수익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SK E&S의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2014년 약 5300억 원에서 2015~2016년에는 3000~4000억 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신규 시설투자가 상당부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자산매각 등 재무정책을 유연하게 펼치고 있어 현금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다.

S&P는 회사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4.0배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력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자산 매각 지연, 예상보다 큰 투자 지출이나 배당금 지급 등은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해당 지표를 3.0배 이하로 일정 기간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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