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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PDH사업 3자 조인트벤처 체제 구축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와 공조…4년만의 결실

이윤재 기자공개 2016-01-22 08:36:0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가 PDH사업에서 '한지붕 세가족' 체제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한 지 약 4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SK가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APC, 쿠웨이트 PIC와 함께 'PDH(프로판 탈수소화 과정)'사업 법인 SK어드밴스드에 대한 3자간 조인트벤처(JV)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정근 SK가스 대표, 압둘라 알 가라위 APC 대표, 모하메드 알 파후드 PIC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번 3자 JV계약 체결로 SK어드밴스드의 사업구조는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SK가스 또한 최대주주로서의 SK어드밴스드에 대한 책임경영을 변함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가 처음으로 PDH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한 건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력 사업인 액화천연가스(LPG)가 성장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눈을 돌렸다. 석유화학 기초유분 중에서 LPG를 원료로 생산해낼 수 있는 프로필렌이 신사업으로 꼽혔다. 더구나 셰일가스(Shale gas) 개발을 계기로 국제 LPG 가격 안정화가 실현되면 PDH공장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란 복안도 깔렸다.

당시 계획한 투자내용은 울산에 연간 60만 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게 골자였다. 투자금만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처음으로 진출하는 분야였기에 SK가스는 국내외 합작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2년 만에 찾은 합작파트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인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였다. APC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지역에서 PDH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SK가스는 공장 설립과 운영 측면에서 노하우가 필요했고, APC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렸던 터라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합작법인 SK어드밴스드가 만들어지며 속도를 내던 PDH공장 프로젝트는 지난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당시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SK가스 PDH공장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다. SK가스는 PIC와 SK어드밴스드 지분 15~20% 가량을 약 800억 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나오지 않았던 PIC의 합작파트너 참여여부는 10개월여만인 지난 19일 확정됐다. PIC가 인수하는 지분은 25%, 매각대금은 1163억 원으로 MOU 당시보다 늘었다. PDH공장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PIC가 적극적으로 지분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PDH공장은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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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SK가스 사장 (가운데),모하메드 알 파후드 PIC 사장 (왼쪽), 압둘라 알 가라위 APC 사장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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