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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2년 연속 '톱'…'빅3'는 부진 ⑤[변액보험 분석/ 국내채권혼합형]중소형 지방사·외국계 상위권, 이현진 매니저 두각

강예지 기자공개 2016-01-27 09:11: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의 최고 수익률을 실현한 생보사는 미래에셋생명이다. 중소형 보험사인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유형수익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순자산이 비교적 적긴 하지만 지난해 유형수익률 상위권은 DGB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동부생명, ING생명 등 중소형사 또는 외국계 생보사가 차지했다. 반면 순자산이 가장 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간신히 평균치를 넘었고, 교보생명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100개가 넘는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 중 미래에셋생명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타일리서치본부장인 이현진 매니저가 이 펀드의 주식 운용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 선전, 삼성·한화·교보 부진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 채권혼합형 118개 변액보험 펀드 유형 수익률은 3.05%를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가 개별 펀드의 순자산을 감안해 수익률 평균치를 낸 수치다. 국내 채권혼합형의 지난 2014년 수익률은 1.95%로, 1.1%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1년 사이 순자산은 158억 원 감소했다.

국내 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는 20개 생보사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다. 9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유형수익률 4.6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에도 가장 높은 유형수익률(4.38%)을 기록, 2년 연속 최고의 결과를 냈다.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DGB생명이 지난해 유형수익률 2위(4.62%)를 기록했다. 이어 ING생명(4.44%), 현대라이프생명(3.61%), 동부생명(3.5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DGB생명의 국내 채권혼합형 순자산은 103억 원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현대라이프생명과 동부생명도 각각 7억 원, 137억 원에 그쳤다. 순자산 3301억 원의 ING생명은 2014년 유형수익률 마이너스(-) 1.18%에서 지난해 플러스 전환하며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생보업계 '빅3'로 꼽히는 대형사는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유형 순자산은 국내 채권혼합형의 8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3개사의 수익률이 전체 평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 7조 1432억 원의 삼성생명은 지난해 유형수익률이 3.11%를 기록했고, 한화생명은 3.08%로 평균을 간신히 넘었다. 순자산 규모가 3번째로 큰 교보생명은 지난해 유형수익률 1.85%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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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 최고 수익률, 이현진 매니저가 운용

미래에셋생명은 유형수익률뿐 아니라 개별 펀드의 성과에서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생명의 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은 118개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7.47%)을 기록했다. 수익률 2위인 KB생명의 배당주혼합형보다 2.27%포인트 높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우수한 성과로 주목 받아온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의 중소형주와 배당투자 컨셉이 변액보험 운용 전략과 부합한다고 보고, 이현진 매니저에게 주식 직접 운용을 맡겼다.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펀드를 대부분 재간접 방식으로 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특이한 사례라 볼 수 있다.

채권혼합형인 배당주안정자산배분형의 주식 편입비중은 30%로 제한돼있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전략이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지난해 이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채권 듀레이션을 늘린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국내 채권 금리가 내려가는 가운데 재간접으로 담은 펀드들이 채권 듀레이션을 늘리면서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채권혼합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3개는 모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다. 해당 상품은 PCA생명의 퓨쳐엑서스A와 B형, AIA생명의 파생혼합형이다. 순자산 1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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