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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8년 공백 깨고 수요예측 '흥행' 매각 후 회사채 첫 발행…시설투자 계획

배지원 기자공개 2016-01-25 08:41:0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나선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이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전일 20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약 92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는 70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은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시설투자와 증설 등에 쓸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생산성을 높이고자 공장증설·자동화에 2018년까지 3년 동안 약 76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대주주가 비스테온에서 사모펀드인 한앤코오토홀딩스와 한국타이어로 바뀌었다. 매각 후 처음 진행하는 회사채 발행이었던 셈이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인 업체로 현대차그룹(51%), 포드(24%), 크라이슬러(9%)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SPC인 한앤코오토홀딩스와 한국타이어가 각각 50.5%, 19.5%의 지분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총 3조 8000억 원이었다.

한온시스템은 주로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전용 컴프레서(에어컨 핵심 부품), 히트 펌프 시스템(내부 온도조절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유도하고 있어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은 연매출 중 약 4%를 친환경차용 부품 등 연구개발에 쓰고 있다.

특히 중국 로컬브랜드들이 친환경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 한온시스템의 매출을 올리는 데 한몫 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중 2531억 원을 중국에서 올렸다. 현재 중국 합작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말 개별 기준 총차입금은 1조8800억 원, 매출액은 2조4340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2조 2890억 원에 비해 1450억 원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약 3340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1690억 원 대비 약 98%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옛 한라공조 시절이던 2007년 11월 13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후 거의 8년여간 조달에 나서지 않았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28일 발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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