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증권사들이 저마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자문사 선정을 거쳐 오는 3월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랩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최근 쿼터백투자자문, 디셈버앤컴퍼니, 밸류시스템투자자문 등 3개 로보어드바이저 벤처와 상품 개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벤처들이 만든 투자 알고리즘을 현대증권의 매매 시스템에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품 유형은 자산배분형과 알파형 등 크게 두가지 정도로 출시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증권사 고객의 투자성향이 은행권 고객보다는 공격적이라고 보고 알파형 상품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국민은행 '쿼터백 R-1'은 목표 수익률 4% 내외로 자산배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현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은 스마트사업본부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타 본부에 소속된 랩운용부와 상품전략부 등이 협업하고 있다. 스마트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 회사차원의 전략기획 강화를 위해 온라인사업본부가 이름과 내부 구성을 바꾼 조직이다. 현재 스마트전략부, 스마트마케팅부, 해외상품부 등이 소속돼 있다.
현대증권이 준비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대우증권이 다음달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마켓'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여러 로보어드바이저 벤처와 MOU를 맺으며 한국 금융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 붐을 촉발시켰던 장본인이다. 현대증권과 사업을 추진 중인 3개 회사 역시 대우증권이 지난해 MOU를 맺었던 업체들이다.
현대증권은 금융당국이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일임계약 허용 등 각종 정책들의 시행 추이를 지켜본 뒤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밀접하게 상품 개발을 논의하고 있는 곳은 디셈버앤컴퍼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벤처와 협력하는 자문형 랩 상품 외에도 회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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