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매일유업, 중국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경쟁' 티몰·징동닷컴 등 전략적 제휴…분유 수출 증가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6-01-26 08:09:5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유시장 경쟁사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채널 확대에 나섰다. 현지에서 1·2위를 다투는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제휴로 유통채널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징동닷컴(JD.com)', 현지 대리상인 '해왕 건강과기유한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분유 수출을 실시하고 있다. 매일유업도 이르면 오는 2월 징동닷컴을 통해 분유를 수출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티몰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징동닷컴은 전국 7개의 물류센터와 46개 주요 도시에 196개의 대형 창고, 4760개 배송지점과 수화물 취급소를 구비하고 있다. 전국 2266개의 현급 도시까지 물류 배송이 가능하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이미 티몰을 통해 분유를 수출 중이다.
티몰은 분유회사의 입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만 제공해주는 반면 징동닷컴은 분유를 직접 매입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형태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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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징동닷컴에 분유를 공급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영유아 조제분유인 ‘싱베이능'(星倍能)을 새로 출시했다. 이미 작년 10월에 초도 물량 10만 캔이 한국에서 완제품으로 넘어가 중국 전역에 유통중이다.
남양유업은 징동닷컴, 해왕건강과기유한공사와의 합작이 향후 중국 분유시장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회사로서는 최초로 징동닷컴과 제휴를 맺었다"라며 "현지 중간상인인 해왕건강과기유한공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던게 징동닷컴과의 제휴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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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징동닷컴에도 특수 분유 제품 입점을 추진 중이다. 매일유업은 이르면 오는 2월 중순경 징동닷컴과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시장의 전자상거래 추세에 발 맞춰 지속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중국 비잉메이트와 특수분유 공동연구개발 및 중국 특수분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올 들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한자녀 정책이 완화되면서 향후 출산 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 분유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유업체들의 분유 수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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