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IS, 한국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분류 IAIG 자기자본 산출시 사용 지수 'MSCI→FTSE' 변경
안영훈 기자공개 2016-01-26 18:28:4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을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는 FTSE 지수(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Index)가 오는 2020년 시행 예정인 국제적 보험그룹(IAIG)의 자기자본 산출 기준의 준거 지수가 됐다. 전 세계 보험사에게 더 이상 한국은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선 IAIG 자기자본 기준서(ICS, Insurance Capital Standard) 제정을 위한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실무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선 ICS 주식리스크 산출시 사용할 지수를 놓고 토론이 벌어졌고, 결국 기존에 사용키로 한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대신 FTSE 지수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사용키로 한 MSCI 지수에서 한국은 신흥국으로 분류된다. 반면 FTSE 지수에서 한국은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어떤 지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위상이 달라진다.
국제 보험업계에 한정된 일이지만 FTSE 지수가 채택되면서 한국 주식 시장은 최소한 국제 보험사들에게는 공식적으로 선진국 시장으로 인정받게 됐다.
적게는 향후 글로벌 보험사의 국내 주식 투자 활성화의 계기를, 크게는 보험업계를 시작으로 MSCI 지수에서도 한국이 선진국 시장으로 재분류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단 평가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선 MSCI 지수에서 한국의 선진국 편입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감독원은 정부 활동과 무관하게 MSCI 지수 재분류 대신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한 FTSE 지수를 보험권 자본 기준으로 삼는 전략을 펼쳤고, 결국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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