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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 PE 핵심운용역 아웃 `일파만파` 마땅한 사유없이 교체 시도‥LP들 '부글부글'

김일문 기자공개 2016-01-29 10:43:3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2: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 사모투자펀드 핵심운용인력 교체 사태의 파장이 시장에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측이 펀드 매니저 교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사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유한책임사원(LP)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전일(26일) 오후 한화자산운용은 밥캣 프리IPO 거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머큐리 사모투자전문회사)의 핵심운용인력 해임건에 대한 회사측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LP들에게 송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머큐리 사모투자펀드전문회사의 대표 운용역인 손영민 상무의 계약기간(이달 말 만료)에 대해 연장 불가를 통보한 상태며, 핵심 운용인력 교체를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이달 13일 10여 곳에 달하는 LP들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의 대응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답변서에서 손영민 상무가 PEF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의 비전과 철학, 조직문화, 업무수행 방식 등 다양한 면에서 사내 원칙과 규범에 조화롭지 않았다는 점을 해고 배경으로 설명했으나 LP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출자기관 관계자는 "핵심운용인력 교체라는 중대한 이벤트가 발생할 때에는 해당 인력의 포트폴리오 관리 소홀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한화자산운용측이 밝힌 내용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영민 상무 뿐만 아니라 핵심 운용인력으로 함께 등재돼 있는 나머지 2명의 펀드매니저까지 퇴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LP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펀드를 조성한 지 6개월 밖에 안된 상태에서 팀 전체를 새로 꾸린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LP들은 한화자산운용이 운용인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과 안일한 대처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LP 관계자는 "대부분의 출자기관들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며 "GP의 존재가치는 LP의 이익 극대화라는 점에서 운용인력을 교체키로 한 한화자산운용의 이번 결정이 LP의 이익에 부합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운용인력 교체를 위해서는 LP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대 사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LP들은 한화자산운용이 운용인력 교체를 그대로 밀어붙일 경우 페널티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펀드 규약에 따라 관리 보수 지급 불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 LP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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