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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아마존·FB 담는 펀드 론칭 '모간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팀 역량에 주목

강예지 기자공개 2016-01-29 09:5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페이스북(Facebook Inc)과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등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변액보험 펀드로 론칭했다. 매니저와 팀의 역량에 주목, 장기 투자를 지향하면서도 중기적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스타일이 변액보험 가입자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모간 스탠리가 운용하는 모간 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Morgan Stanley Global Opportunity)를 변액보험 펀드에 신규 편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대부분 재간접(Fund of funds) 방식으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는데, '글로벌마켓주식형' 변액보험 펀드가 이 펀드에 100% 투자한다.

모간 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는 '파괴적 혁신(destructive change)'이라는 테마로 40개 미만의 종목에 투자하는 집중형 펀드다. 순자산 규모는 3억 28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 원) 상당이다. 지난해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미국 주식 약 50%, 미국 이외의 글로벌 주식 40%, 현금 1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텀업(bottom-up) 분석을 통해 꾸준한 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비즈니스 전략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작년 9월말 기준 모간 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의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개발·제공 기업 EPAM(EPAM Systems Inc), 온라인 소매기업 아마존닷컴 등이 있다. 네이버와 로엔엔터테인먼트, 호텔신라, 바이로메드 등 국내 기업도 상위 보유종목 25개 안에 포함돼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모간 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를 운용하는 크리스찬 휴(Kristian Heugh) 매니저와 팀의 역량에 주목했다. 적절한 시점에 섹터를 선택해 투자하는 점, 당장의 시장에 잘 대응하면서도 장기 투자의 관점을 잃지 않는 점 등에 주목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40개 미만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다보니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그만큼 매니저와 팀이 종목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다고 본다"며 "시장 대응력이 우수하고 종목에 대한 리서치 역량이 높다"고 말했다.

모간 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에 투자하기 전 '글로벌마켓주식형'은 'BNY 멜런 롱텀 글로벌 에퀴티 펀드(BNY Mellon Long-Term Global Equity Fund)'에 투자했다. 'BNY 멜런 롱텀 글로벌 에퀴티 펀드'는 성향이나 본인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개인 변액보험 가입자가 투자하기에는 알맞지 않다는 내부 결론에 따라 교체하게 됐다. 장기적 관점의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기에 우수한 펀드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투자하는 펀드로, 장기 성과는 우수했지만 중기적으로 시장 부침에 잘 대응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유출입이 잦지 않은 자금이라면 투자하겠지만 변액보험 가입자가 기대하는 스타일과 괴리가 생길 수 있어 시장의 흐름과 호흡할 수 있는 펀드를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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