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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듀얼카메라로 中서 '성장 모색' 올해 점유율 2배 상승 목표, 성장성 높은 중화권 고객 '집중공략'

장소희 기자공개 2016-02-03 08:45: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올해 듀얼카메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퀀텀점프를 노린다. 지난해 초부터 차별화된 듀얼카메라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대외협력을 강화하는 등 기반을 닦았고 올해는 중국시장에서만 시장점유율을 두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용 듀얼카메라로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제조사들에 듀얼카메라를 납품해 중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는 듀얼카메라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중국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중저가 고사양 스마트폰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해상도가 높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듀얼카메라가 필수 사양이 됐다.

삼성전기도 일찌감치 듀얼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부터 차별화된 듀얼카메라 양산을 위해 R&D에 착수하는 한편 중국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고객군 확보에도 나섰다. 두개의 카메라가 가동된다는 점에서 소비전력을 최소화할 수 잇는 엑추에이터(Actuator, 기계구동장치)와 줌 기능 전용 부품과 제조공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듀얼카메라의 주된 고객은 단연 중화권 제조사들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듀얼카메라 시장 성장 속도보다 중국에서 삼성전기 제품의 시장 점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중화권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에 있었던 2015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심익찬 SM개발팀장(상무)은 "시장조사기관의 예측 자료에 의하면 올해 듀얼카메라 매출 비중은 3~5% 이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목표로 삼았던 시장점유율 15% 돌파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시장 전체보다 중국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부터는 베트남 신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해 원가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 시생산을 시작해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고화소 광각렌즈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으로 오는 상반기 중 양산된다. 기존 카메라모듈 생산 중심이었던 중국 고신공장은 중화권 고객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중화권 공략 핵심기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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