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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生, 부진한 국내주식형 1000억 이상 유출 [보험사별 실적]국내 주식형, 수년째 성과 부진

이승우 기자공개 2016-02-19 10:58:0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A생명의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에서 지난해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업계 평균을 밑도는 부진한 성과가 자금 이탈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형에서 빠진 자금은 해외 주식형으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성과 부진 국내주식형, 1200억 유출

the WM에 따르면 지난해 AIA생명 변액보험 순자산은 1조 4556억 원으로 2014년 1조 4410억 원에 비해 146억 원 줄었다. 변액보험은 신규 가입자가 없어도 기존 가입자들의 보험금이 꾸준히 유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AIA생명은 변액보험 펀드에서 역주행을 한 셈이다.

AIA생명

자금 유츌이 가장 심했던 유형은 국내 주식형. 작년말 AIA생명의 국내주식형 순자산은 7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4억 원 줄었다. 국내주식형은 AIA생명 변액보험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유형이다.

자금 유출의 이유는 부진했던 수익률 때문. AIA생명 국내 주식형의 성과는 몇 년째 업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AIA생명 국내주식형 1년 수익률은 0.9%로 업계 평균치 2.31%에 한참 못 미쳤다. 2014년 성과도 -8.37%로 매우 부진했다. 2015년 기준 3년 수익률도 -5.25%로 업계 평균치 -0.65%를 한참 밑돌았다.

AIA생명 국내주식형의 대표 펀드는 '주식형'이다. 이 펀드는 순자산이 6100억 원으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9개 운용사가 위탁을 받아 운용하고 있다.

반면 국내주식형중 배당주식형과 중소형주식형 펀드의 성과는 좋았다. AIA생명 배당주식형과 중소형주식형 펀드는 지난 해 각각 10.30%, 16.34%의 수익을 거뒀다. 다만 이 두 펀드는 순자산이 100억 원대라 전체 유형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해외주식형 그나마 선방…일본주식형 최고 성과

부진한 국내주식형에 비해 AIA생명 해외주식형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나았다. 해외주식형의 1년 수익률은 1.5%로 업계 평균 1.04%를 웃돌았다. 순자산도 1582억 원으로 2014년 대비 452억 원 늘었다. 국내 주식형에서 해외주식형으로 이동한 자금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AIA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이 펀드 변경을 통해 국내 주식형에서 해외주식형으로 자금을 많이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AIA생명 해외주식형중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는 일본주식형이다. 일본주식형의 1년 수익률은 9.12%, 3년 수익률은 68.71%에 달한다. 다만 일본주식형의 순자산은 100억 원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위탁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국주식형(14년 1월 설정)도 1년 수익률이 5.94%로 선방했다.

반면 순자산이 660억 원으로 AIA생명 해외주식형 펀드중 규모가 가장 큰 중국주식형은 1년 수익률이 -1.37%로 부진했다. 중국주식형은 슈로더투신운용이 위탁운용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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