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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CPVC 사업 진출한다 울산공장에 400억 투자계획, PVC 저수익성 극복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17 08:24:1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후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사업에 진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울산공장에 4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CPVC 생산 설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관련 연구인력들을 채용했고, 현재 물성확인 등 시험작업이 한창이다.

CPVC는 폴리염화비닐(PVC)에 다시 염화반응을 일으켜 물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PVC 대비 내열성과 내압성, 기계적 강도, 화학적 성질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수지다. 소방용 배관제품, 자동차 소재 등 각종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CPVC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며, 기존 PVC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PVC 시장점유율 49%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생산업체다. 2011년 중국 닝보(Ningbo)에도 에틸렌기반 PVC 생산 공장을 세웠다. 연간 생산규모는 울산공장이 22만 톤, 닝보공장에서 30만 톤이다.

PVC는 톤당 가격이 2011년 137만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00만 원 안팎으로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을 기반으로 PVC를 생산하는 데다 공격적인 신·증설에 까지 나섰기 때문이다. 시기가 겹쳤던 한화케미칼 닝보법인 상업가동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CPVC 사업 진출로 그간 부진했던 PVC 사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VC는 내수시장 공급과잉과 주요 수요국인 중국의 건설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CPVC 진출로 생산품목이 다변화된다면 수익성 하락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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