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대규모 손실, 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신평 "순차입금 감소, 향후 손실인식 가능성 낮아"
배지원 기자공개 2016-02-18 08:22:4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KCC건설(A-)의 최근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 분석을 통해 신용도를 검토한 결과, 이번 대규모 손실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KCC건설은 지난 4일 2015년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영업적자 9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도 자기자본의 22.1%에 미치는 비중이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번 손실은 미수채권에 대한 대손 반영과 토목·분양 사업의 원가 상승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4년 건설업체의 분기 손실 또는 일시에 인식하는 부실 규모가 직전년도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경우나 연간 당기순손실이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등급을 재검토하는 회계상 부실인식 규모에 대한 모니터링 기준을 제시했다. 지난해 KCC건설의 영업적자 규모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해 신용도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영업자산의 회수로 순차입금이 크게 축소되었으며 부채비율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부동산 일부 매각, 공사미수금 등 운전자본 회수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4년 말 1693억 원에서 2015년 말 652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92.9%에서 180.4%로 개선됐다.
KCC건설의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 연구원은 "청라골프장 관련 매출채권 전액과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의 공사미수금의 상당 부분을 손상 처리했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손실 인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는 동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이지만 순차입금 축소 등 재무부담이 줄었고, 대규모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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