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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사퇴했던 노환균 사외이사 재차 내정 작년 일신 상의 사유로 돌연 물러나…3월 정기주총서 승인

강철 기자공개 2016-02-25 08:20:3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미포조선이 노환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를 재차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노환균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나 일신 상의 사유로 돌연 사퇴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노환균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 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4기인 노 변호사는 부산지검, 대구지검, 수원지검, 울산지검 등을 거쳐 2009년 대검찰청 공안부 부장에 올랐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하다가 2013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울산지검에 있을 당시 현대중공업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미포조선은 앞서 지난해 3월 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했었다. 그러나 노 변호사는 내정된 지 일주일 만에 일신 상의 사유로 사외이사 후보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업계에선 노 변호사가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대신해 사외이사에 오르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노 변호사보다 열흘 가량 앞서 사외이사로 내정된 이 변호사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특수관계인이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후보자에서 물러났다. 이 변호사는 정몽준 이사장이 2014년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했을 당시 대변인을 맡았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변호사에 이어 노 변호사까지 사외이사직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당시 임기가 만료됐던 최종범 성균관대 교수를 임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다가 두달 후인 5월 김갑순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정식으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박해성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노 변호사에 재차 사외이사직을 제안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 변호사가 현대미포조선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큰 변수가 없는 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외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내달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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