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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 사장 "강남점, 롯데본점 넘어선다" "내년엔 현대백화점과 2위경쟁 무의미…정유경 사장은 큰 방향만 제시"

장지현 기자공개 2016-02-26 08:28:0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5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넘는 대한민국 대표 점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강남점의 매출을 롯데백화점 본점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강남점 리뉴얼 개장 기자간담회에서 "강남점은 신세계 내 가장 대표적인 점포로 롯데 본점에 이어 전국에서 매출 규모가 두 번째로 높다"며 "증축과 새로운 컨텐츠 탑재를 통해 단순히 신세계를 대표하는 점포를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하는 점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오픈 첫해인 올해 매출 1조7000억 원, 3년 안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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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준 롯데 본점 매출은 1조7250억 원이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1조3064억 원으로 본점 대비 4000억 원 이상 매출 규모가 작다.

신세계 측은 매장면적 증가와 다양한 MD(상품구성), 콘텐츠를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유신열 신세계 강남점장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보면 매장면적이 5만5500㎡(1만6800평)에서 8만6500㎡(2만6200평)로 60% 증가했다"며 "통상적으로 매장면적 증가분의 70%씩 매출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는데 이 기준에 맞춰보면 올해 매출 증가율이 40% 가량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3~4년 후엔 물가성장률, 경제성장률을 반영하지 않아도 온전히 매장이 늘어난만큼(60%)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좋은 MD와 콘텐츠를 갖추면 반드시 찾아올 수 밖에 없으며 매출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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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 사장>

장 사장은 현대백화점과의 2위 다툼도 올해가 지나면 무의미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판교 오픈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올랐지만 올해 강남점 오픈을 필두로 6개 프로젝트가 끝난 내년부터는 총 매장면적이나 시장점유율 등의 경쟁은 큰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며 "작년, 재작년엔 모바일, 아울렛, 직구 등의 성장으로 백화점업계가 어려웠고 신세계는 올해를 위해 그간 내실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의 타깃 고객을 기존 강남 거주 고소득 가구의 30대 후반 이상에서 전 계층으로 넓힐 예정이다.

유 점장은 "지금까지 강남점의 MD가 럭셔리 브랜드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면 앞으로는 대중적인 상품에서부터 하이럭셔리까지 포괄해 나갈 것"이라며 "강남점은 대중을 포괄하는 종합쇼팡몰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강남점 고객 가운데 지방고객의 비율이 이미 29%로 타 점포 대비 10%포인트 높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장 사장은 "오너와 CEO의 역할은 나눠져 있다"며 "정 사장은 전체적인 큰 방향, 원칙을 얘기를 하는 수준이며 실무단이 전문경영인으로 이뤄진 만큼 전문경영인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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