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 '잘 나가네' 매출 비중 40%로 확대, 자체사업 부진으로 틈새 진출
고설봉 기자공개 2016-02-29 09:49:2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등에 업고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국 지역주택조합에서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착공이 잇달으면서 매출이 불어났다.서희건설은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39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 순이익 16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1.91%, 순이익은 165.26%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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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의 일등 공신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서희건설의 전체 매출 중 약 40%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유입된다. 2015년 착공한 현장 기준 서희건설의 수주잔고는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약 1조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광주 각화동, 구미 문성, 수원 오목천, 김해 장유, 울산 강동 등 대다수 현장들이 도급액 1200억 원~1500억 원 내외로 규모가 크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초기에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일반 분양에 성공하면서 마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건설은 2012년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체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주택사업 방향을 틀었다. 초기에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진입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2012년 2270억 원, 2013년 5430억 원, 2014년 6470억 원 등 매년 수주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서희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주택주택조합 사업은 52곳이다. 2015년에 28곳, 2만 5394가구를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했다. 현재 11개 단지가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추가로 11개 단지에서 70% 이상 조합원이 모집돼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인허가를 마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경우 수주잔고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준잔고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며 "조합 사업의 경우 그 동안의 노하우가 쌓여 영업이익률이 약 15%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나머지 매출의 60%는 공공과 민간 도급공사로 채워진다. 도급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LH에서 발주한 아파트 건축공사이다. 서희건설은 LH로부터 수주한 아파트 도급공사를 통해 연간 매출의 약 17%를 달성한다. 위례신도시 A1-9블럭(913억 원), 하남미사 A-8블럭(885억 원), 화성동탄 A-69블럭(751억 원) 등 규모가 큰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이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개발형 토지신탁 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반아파트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7%를 담당한다. 이외 미군 극동지역 공병단(FED) 공사와 토목 및 플랜트, 포스코 관련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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