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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그룹, '은희·성희' 오너2세 회사 품었다 편의점 사업 '애플디아이' 등 계열사 편입, 사업 다각화 일환

고설봉 기자공개 2016-03-03 08:19:0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9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그룹의 최근 편의점 사업 진출과 임대관리사업 등 신사업을 주도해 온 오너 2세 개인회사들이 각각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29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과 임대관리사업 등을 영위하는 애플디아이와 애플트리디앤아이가 지난해 각각 서희건설과 물류·철강제 판매 유통 계열사인 유성티엔에스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사명이 '애플'로 시작하는 이들 회사는 오너 2세인 이은희 서희건설 부사장과 차녀 이성희 서희건설 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이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로 설립됐다. 각각 개별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서희건설과 관계회사인 유성티엔에스와 지분 관계를 맺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애플트리디앤아이는 2015년 3분기 서희건설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지은 기숙사 등을 관리·운영 하거나, 용역을 제공한다. 미군장교 숙소를 운영하는 에스비성남과 학교시설 운영 업체인 경원라이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외 서희건설 본사와 논현동 옛 사옥 등 부동산 자산관리를 맡는다.

애플트리디앤아이는 이 회장이 40%, 장녀 이은희 부사장과 차녀 이성희 이사가 각각 30%의 지분을 보유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서희건설이 지분 50.4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나머지는 이 부사장이 24%를, 이 이사와 이 회장이 각각 18%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3년 식당운영업 및 식음료, 식육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애플디아이도 2015년 3분기 서희그룹 품에 들어왔다. 유성티엔에스가 애플디아이 지분 50.8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애플디아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를 유성티엔에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렸다.

다만 애플디아이는 곧바로 유성티엔에스의 종속회사로 편입되지는 않았다. 유성티엔에스는 당시 3분기 보고서에 "지분율이 50%를 초과해 종속기업투자에 해당되나 금액면에서 중요성이 떨어져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했다"고 적시했다.

애플디아이는 지난해 서희그룹이 선언한 편의점 사업의 주체로 나선 곳이다. 지난해 9월 독립형 편의점인 로그인(LOGIN)을 인수하면서 유명해졌다. 이전까지는 서희건설이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안성맞춤, 함평나비, 예산휴게소 등 3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과 관련해 식자재 공급 등을 해왔다. 2013년 설립 당시 이 부사장과 이 이사가 각각 90%, 10%의 지분을 보유한 2세들의 개인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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