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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자본잠식 해소 상폐위험 '탈출' 거래소 주식매매정지..1.2조 유증 마무리, 거래 곧 재개될 듯

김장환 기자공개 2016-03-02 08:21:4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1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적자에 따른 완전자본잠식으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중지됐다. 다만 지난달 단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이미 해소한 상태여서 상장폐지까지 치닫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 4413억 원, 영업손실 1조 4543억 원, 당기순손실 1조 3043억 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나 줄었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규모 순손실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자산을 전액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자산총계는 5조 6308억 원, 부채는 5조 9437억 원으로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1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자본총계는 9533억 원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규모 완전자본잠식 발생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잠식 50% 이상 사실 발생' 이유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매매 거래 정지 해제일은 '상장폐지 기준 해소 입증시'로 잡혔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 265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면서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했고 이에 따라 상장폐지 위험을 이미 벗어난 상태다. 지난 2월 단행된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서는 우리사주조합 공모 청약률 100%, 구주주는 99.9%에 달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실권주 일반공모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계획한 자본금 충원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면 성공적 유상증자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총계는 9000억 원대에 달하는 수준까지 회복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회사가 연말 기준 자본잠식에 빠지더라도 감사보고서 공시 시점인 3월 말까지 이를 해소할 경우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본잠식 해소 사실을 한국거래소에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조 2652억 원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완전자본잠식을 실질적으로 해소한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해소 내용 증명을 위한 특수목적감사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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