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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연기됐던 팬젠 상장 소식에 '흐믓' 6년만에 회수 기대…최소 4배 수익 무난할 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6-03-04 08:09:4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차례 연기됐던 바이오의약품 기업 팬젠의 상장 소식에 투자에 나섰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수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상장 이후 최소 4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젠은 오는 3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금액은 272억 2500만 원으로 공모 가격은 주당 1만 6500원이다.

팬젠은 지난해 7월 기술성 평가를 거쳐 11월 특례상장에 나섰다. 하지만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 과정중 공모시장 침체와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상장 시기를 연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팬젠은 동물 세포주 개발에 있어 전세계 5대 기업에 꼽힐 만큼 기술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공모 추진의 발목을 잡았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임상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업가치도 기대된다.

팬젠이 4개월여만에 상장시장에 다시 등장함에 따라 투자에 나섰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도 회수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에이티넘은 팬젠 설립 당시인 지난 2010년 8월 운용중이던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통해 팬젠 전환사채(CB)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각각 20억 원씩 총 40억 원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3990원으로 전환사채는 2013년 전량 전환청구됐다. 에이티넘은 이후 추가로 10억 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해 총 투자 규모를 50억 원으로 늘렸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8월 팬젠의 100% 무상증자 이후 보통주 70만 9584주(10.23%), 우선주 50만 1254주(7.23%)를 보유중이다.

에이티넘은 보유 물량 전량이 보호예수 적용을 받지않아 팬젠의 상장이후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수 있다. 평균 투자 단가가 주당 4000원 초반 수준인 점과 공모가격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즉각적인 엑시트를 통해 4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이티넘은 즉각적인 엑시트 대신 중장기 보유 전략에 나설 전망이다. 상장을 앞두고도 보유중인 우선주 50만 여주를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팬젠이 추진중인 만성심부전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진행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원금 회수 등을 위한 엑시트에 나설 수 있겠지만, 임상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보유를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젠은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재료인 세포주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로 2010년 설립됐다. 팬젠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이전과 투자를 이끌며 주목받았고 말레이시아 국영 제약기업과 공동으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EPO'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팬젠은 올해 혈우병 치료제(Factor Ⅷ)와 항암보조제(G-CSF)의 임상시험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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