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3월중 신종자본증권 발행 레버리지배율 개선 목적…500억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산
원충희 기자공개 2016-03-10 09:43:4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8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이달 중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이 9.7배에 육박해 최소 500억 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3월 중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주관사와 발행액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검토 중이다.
KB캐피탈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려는 이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레버리지배율이 9.65배까지 치솟아 자본 확충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캐피탈사는 2015년 말부터 전면 시행된 레버리지 규제에 따라 레버리지배율을 10배 이내로 맞춰야 한다.
KB캐피탈은 이미 작년 상·하반기에 각각 5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레버리지배율을 8배 수준까지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여신자산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또 자본 확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KB캐피탈의 총자산은 5조58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1조5402억 원) 증가했다. 자동차금융 위주의 캐피탈사들은 지난해 카드 복합할부 폐지로 일부 타격을 받았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특수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가 급증,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입차마켓에 강세를 띤 KB캐피탈은 지난해 자산 성장속도가 상당히 가팔랐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4278억 원에서 5787억 원으로 35.2%(1509억 원) 늘었다. 위축되는 캐피탈 업황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과지만 자산의 증가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를 바탕으로 KB캐피탈이 필요한 자본 확충 규모를 추산해보면 최소 5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기준 K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9.65배로 이를 안정권인 8배 수준까지 개선하려면 자기자본을 적어도 지금보다 500억 원 이상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이달 중에 발행하기로 확정은 했지만 금액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세부조건을 확정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략 3월 말쯤에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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