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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육일씨엔에쓰 회수 시작하나 24억 중 19억 회수…목표수익률 30% 달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6-03-16 09:08:2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가 코스닥 상장사 육일씨엔에쓰에 대한 투자금 회수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실적 개선을 기대한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 노력과 투자 조합의 회수 합의가 맞아떨어지며 시장에 무리없는 블록딜(시간외거래) 형식을 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치는 '메디치2014-1세컨더리투자조합'을 통해 보유중인 육일씨엔에쓰의 보통주 27만 5182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구자옥 육일씨엔에쓰 대표에게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총 회수 규모는 19억 원 가량이다.

매각에 따라 메디치가 보유한 육일씨엔에쓰 지분은 5.58%에서 2.35%로 줄었다. 지분을 인수한 구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0.5%에서 53.7%로 높아졌다.

메디치는 2014년 10월 구주 인수를 통헤 육일씨엔에쓰의 보통주 47만 5182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평균 5500원 수준으로 총 투자 규모는 26억 원 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수 외에도 메디치가 추가 회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치가 세컨더리 조합 결성 당시부터 투자 포트폴리오의 목표 수익률(약 30%)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즉각적 회수를 기본 전략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메디치가 보유하고 있는 육일씨엔에쓰 주식의 평가가치는 17억 원(11일 종가 8460원 기준) 수준이다. 기존 회수분을 감안하면 지분 전량을 회수할 경우, 세컨더리 조합의 목표수익률을 넘어서며 투자 대비 10억 원 가량의 수익 달성이 기대된다.

메디치 관계자는 "시장내 유동성 확대와 목표 수익률 달성이라는 양사의 전략에 따라 일부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육일씨엔에쓰의 올해 사업계획에 따른 향후 성장 전망과 기업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적인 회수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육일씨엔에쓰는 모바일 강화유리 전문업체로 LG전자가 내놓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윈도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곡면글라스(Curved Glass) 원천기술은 LG전자에 대한 3D CG 공급으로 이어지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12월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매출 795억, 영업이익 34억 원, 당기순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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