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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법인 출자 3배 증가 지난해 2.2조 출자, 中시안 반도체공장에 1조원대 집중 투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3-17 08:19:5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해외법인에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금 2조 원은 전년 대비 3배가 넘는규모다. 특히 중국 시안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만 1조 2000억 원을 투자하며 반도체 사업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 201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종속기업 출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종속기업 출자 규모는 총 2조 2013억 원으로 지난 2014년 투자 규모(6841억 원)의 3.2배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서 운영하고 있는 반도체 생산공장법인에 출자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에만 시안반도체법인(Samsung China Semiconductor)에 1조 1761억 원이 투자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9월 1100억 여원을 들여 이 법인을 설립했고 이듬해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2년 전인 지난 2014년 5월 V낸드 양산을 시작하며 미국 오스틴 공장과 함께 해외에서 가동되는 두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이 됐다.

삼성전자는 해외공장을 포함해 반도체 생산라인에만 한해 13조~14조 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단지를 착공하며 반도체 생산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시안공장에도 총 70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를 투자해 설비를 점차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30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가량이 공장 가동 전에 이미 투입됐고 해마다 계획된 투자금을 추가적으로 집행하는 구조다. 지난해는 2기 생산라인 착공에 앞서 1조 원대 선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는 시안공장 2기 생산라인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착공이 결정되면 투자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안공장은 삼성전자의 V낸드 핵심 생산기지로 여기서 생산된 V낸드 비중이 향후 2년 내에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시안공장 외에도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 싱가포르법인(Samsung Asia Private), 브라질법인(Samsung Electronica da Amazonia) 등에도 총합 1조 원대 출자를 진행했다. 이 중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북미지역 전자제품 판매를 전담하는 곳으로 해외법인 중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다. 아시아시장과 남미시장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법인과 브라질법인에도 각각 1109억 원, 701억 원 출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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