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올 1만가구 분양…김포·동탄 가늠자 대부분 일정 하반기에 몰려, 5월 한강신도시 등 스타트
고설봉 기자공개 2016-03-18 08:16:4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올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1만 가구 규모 분양 계획을 세웠다. 대부분 분양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상반기 한강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반도건설은 오는 5월 초 김포 한강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2016년 분양 첫 테이프을 끊는다. 아직 어느 곳을 먼저 분양할지 내부조율 중이다. 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유보라 6차가 예정돼 있고,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1월 말 계열사인 대현개발을 앞세워 한강신도시 Ac-20블록 택지를 낙찰 받았다. 추첨방식으로 진행된 택지 입찰에서 대현개발은 6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택지를 거머쥐었다. 대현개발은 2014년 5월 반도건설이 평택 소바벌지구 B-7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30세대를 분양할 당시에도 택지를 제공하며 시행사로 나섰다.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은 대지면적은 1만 7747.2㎡(5378평)로 택지가격은 306억 원이다. 반도건설은 땅값의 10%인 계약금을 납부하고, 나머지 대금은 3년 무이자로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반도건설은 김포시로부터 이미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받았다. 사업기간은 2016년 4월부터~2017년 9월 말까지로 잡아놨다. 반도건설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아파트 4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규모 60~85㎡이하 주택 199가구를 공급한다.
문제는 분양가다. 공급세대가 199세대인 데 비해 택지가격이 다소 높아 분양가를 1300만 원대로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강신도시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1100만 원~1200만 원대로 형성된 상태에서 반도건설이 무작정 분양가를 높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낙찰 받은 A80블록에 아파트 12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역시 5월을 목표로 분양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단지의 분양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A79블록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A79블록과 A80블록은 반도건설이 경기도시공사의 대행개발에 참여해 택지를 확보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동탄2신도시 5-2공구 부지조성공사를 대행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시공사를 반도건설로 선정했다.
반도건설은 공사비 대신 A79와 A80 2개 블록을 현물로 받는다. 다만 택지비가 공사비를 초과해추가 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부지조성공사의 설계금액은 약 832억 원이었다. 2개 블록의 일괄매입가가 2805억 원으로 책정돼 있어 나머지 잔금은 치뤄야 한다.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았다.
공공택지를 확보하면서 일감을 확보했지만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일정이 다소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UG는 미분양이 급증한 지역 중 주택공급 세대수가 1000가구 이상인 사업장에 대해 분양보증을 지사심사 후 추가로 본사승인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의 분양 성패에 따라 반도건설은 오는 8월께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1515가구 규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1.0(혹은 10.1)을 분양할 계획이다. 택지가 서로 붙어 있어 초대형 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반도건설은 하반기 남양주 지금지구와 울산 송정지구에 각각 1261가구와 1162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시기는 10월 정도로 잡아놨다. 두곳 모두 계열사를 동원해 공곧ㅇ택지를 확보해 놓은 곳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평년 수준의 분양 물량을 유지하는 만큼 사업성이 있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태영건설 워크아웃]계속기업가치 1.1조 vs 청산가치 1조
- '업스테이지 투자' 미래에셋벤처, AI포트만 2000억 '베팅'
- 주관사단 '몸집 줄인' 롯데, 미매각 부담 덜어냈나
- [Korean Paper]외평채 벤치마크 '물음표'…통화 다각화로 돌파할까
- [Korean Paper]'중동+고금리' 리스크에 하나은행 선방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하이스틸, 미국발 훈풍 타고 성장 기대감
- 셀론텍, 중국에 테라필 의료기기 등록 신청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폴라리스오피스, 위레이저와 '해운물류 문서 AI 혁신' 맞손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K-ICS 비율 경과조치 적용 꾸준한 개선세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진격하는 하나·우리, 체급차이 어떻게 넘을까
- 신한금융 뿌리 깊은 나무와 새싹 '재일교포 주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새 회계기준서 부채규모 줄어든 비결은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부실한 자본관리 새 제도서도 취약성 드러났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경과조치 적용에도 킥스비율 둔화세 여전
- [은행권 신경쟁 체제]하나은행, 리딩뱅크 수성 전략은 '영업 올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교보생명, 늘어난 부채총액 상품구조 부담 커졌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교보생명, 취약한 자본항목 '상품·주식리스크'에 발목
- [은행권 신경쟁 체제]우리은행의 1등 선언…요동치는 판세서 기회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