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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대형 OLED사업 가치 의문" 대형OLED 투자 재차 '부인', 시장 개화 기다릴듯

장소희 기자공개 2016-03-17 08:19:5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1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술 개발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대형 OLED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만한 가치가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쟁사가 주도하고 있는 대형 OLED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라 사업성이 낮다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시장 전망과 달리 단기간 내에 대형 OLED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셈이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9개 삼성그룹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가 참여하는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올해 대형 OLED 투자를 계획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형OLED가 그 정도로 관심을 받을만큼 가치있는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앞서도 대형 OLED 투자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대형 OLED 생산은 계속 검토 중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기술 개발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박 사장은 대형 OLED사업 투자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의미있는 분야라는 점에 회의감을 드러낸 것이다. 박 사장은 "많은 분들이 대형(OLED)만 물어보신다"며 "그 외에도 중요한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대신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관련 기술 개발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사장은 "관련된 기술 개발 등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박 사장의 이 같은 입장은 LG디스플레이 등 경쟁사가 주도하고 있는 대형 OLED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어 사업성이 낮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들이 조만간 삼성전자가 OLED 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결국 박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단기간 내에 대형OLED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에 주력하는 동시에 대형 OLED 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때를 기다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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