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에프PE, 반도체 세정업체 등 3곳 패키지 투자 나노윈·TSM·대운산업개발에 264억 투자 완료
윤지혜 기자공개 2016-03-21 11:09:2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인 이앤에프PE가 반도체 세정업체 등 기업 3곳을 패키지로 묶어 투자했다. 나노윈 주식회사는 경영권을 인수하고 탑머티리얼즈와 대운산업개발은 채권형 투자(Fixed Income)를 혼합하면서 펀드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앤에프PE는 3개의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각각 나노윈 주식 100%, 탑머티리얼즈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대운산업개발의 주식 35%와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각각 156억 원, 30억 원, 68억 원씩 총 265억 원이며 지난 1월 19일자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세 곳 중 유일하게 바이아웃 투자를 한 나노윈은 2000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반도체 장비부품을 정밀세정하고 코팅하는 사업을 영유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로, 코팅업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매년 100억~200억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탑머티리얼즈는 비금속 제조업체로 폐기물 처리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윈처럼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및 금속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두 회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채굴 산업을 영유하는 대성산업개발은 상대적으로 두 회사와 업종의 성격이 다르지만 한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업체들 3곳을 모두 같은 시기에 소싱해 바이아웃과 메자닌을 혼합한 형태로 투자했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말 조성한 280억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의 절반이상으로 바이아웃 투자를 하는 대신 나머지 업체들은 BW와 CB를 포함해 소수지분만 투자했다. 작년에 설립된 신생 PEF이다 보니 리스크가 큰 투자는 한 곳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채권형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앤에프PE는 작년 펀드를 설립해 현재 NH투자증권 PE출신인 임태호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작년 말 무렵 600억 규모의 바이아웃 거래를 마치고 비슷한 시기에 조성한 28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올 초 두번째 투자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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