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시스템반도체 사업 뛰어든다 시스템반도체TF 정식 조직으로, 삼성 출신 민정기 상무 주축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며 시장조사를 시작한지 1년만에 정식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TF로 운영하던 조직을 정식 사업부로 승격시켰다. 신설된 조직명은 SC COE(Semiconductor Center Of Excellence)실로 정해졌다.
신설 SC COE실 수장은 민정기 상무로 지난해 시스템반도체TF를 이끌어왔던 인물이다. 민 상무는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LSI사업부를 거쳐 2013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SK텔레콤에서는 SC(Semiconductor)기술담당을 맡으며 반도체 관련 사업 방향을 꾸준히 모색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민 상무 영입 1~2년 앞서 SK텔레콤은 시스템반도체 관련 사업 진출 밑그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SK그룹이 과거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게 된 시점(2011년)과 맞물려 계열사들도 반도체 관련 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고민한 결과였다.
그러다 SK텔레콤이 반도체 관련 사업 중에서도 시스템반도체 분야 진출로 가닥을 잡은 것은 2014년이다. 민 상무를 중심으로 2014년 상반기 중에 시스템TF가 꾸려졌고 이것이 현재 SC COE실의 시초가 됐다.
아직까지 SC COE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방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최태원 SK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SK하이닉스에 10년간 46조 원 투자를 선언하는 등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SK텔레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분야에서 시스템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 신설 조직의 최대 임무일 것"이라며 "SK텔레콤 외에도 SK㈜C&C의 반도체모듈 사업 등 전자·통신계열사들의 유관사업 진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 SC COE실은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의 모회사로서 향후 시스템반도체 사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조직"이라며 "조직 규모도 작고 직접 사업을 진행하는 차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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