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생명도 판매자회사 적자 못 막았다 보험사 판매자회사, 지난해도 대부분 적자
윤 동 기자공개 2016-03-21 11:16:5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에도 보험사의 판매자회사(자사형 보험대리점)는 대부분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판매자회사를 설립해 주목을 모았던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설립 첫 해 판매자회사의 수익성을 끌어내는데 실패했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판매자회사 중 6곳이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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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생보사의 판매자회사로 주목을 모았던 삼성금융서비스도 18억 원, 한화금융에셋도 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한화라이프에셋은 8000만 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가 44억 원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형제 판매자회사인 한화금융에셋의 순손실 규모가 커 빛이 바랬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형 보험사의 판매자회사가 예정된 손실을 냈다는 평가가 많다. 설계사 리크루팅(Recruiting) 등 초기 투자로 비용을 많이 썼기 때문에 당연히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동시에 초기 투자가 끝나더라도 수익성이 좋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많다. 메리츠금융서비스나 AIG어드바이저 등 오래된 판매자회사도 쉽게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위 보험사가 연이어 판매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뭔가 색다른 정책을 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이 판매자회사 활성화에 큰 관심이 없는 눈치라 삼성금융서비스 등도 다른 판매자회사와 유사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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