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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더블유게임즈

이길용 기자공개 2016-03-23 08:48: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1일 0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공모주 시장을 망친 주범으로 꼽힌다. 과도한 공모가 욕심에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져버렸다. 막대한 손실을 본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 투자를 자제하면서 이후에 나온 공모주들은 흥행에 실패했다.

반토막 난 주가에 더블유게임즈 주주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그런데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그랬던 더블유게임즈가 달라졌다.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도 꿈쩍 않던 더블유게임즈는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게임만으로 상장한 이후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한 파티게임즈·데브시스터즈와 같은 그룹으로 엮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회사들은 상장 이후 실적이 반토막 날만큼 부진하지만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주가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360억 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공모 자금 2700억 원의 10% 이상을 자사주로 사들이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기업설명회(IR)나 컨퍼런스콜 등 투자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통해서도 회사 경영 방향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질문에 우리를 믿어 달라는 식의 해명을 하는데 그쳤다. 이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나와도 회사의 현 상황과 미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모바일로 게임 플랫폼이 변경되면서 마케팅비가 증가해 기대했던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게임 이용자 수가 늘어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는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연초 3만 3000원까지 떨어졌던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이제 4만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공모가 6만 5000원을 감안하면 더블유게임즈가 갈 길이 아직 멀다. 투자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한 만큼 이제는 실적이 성장하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줘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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