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아시아롱숏헤지펀드, 고전의 연속 [인사이드 헤지펀드]글로벌 증시 급등락, 누적수익률 마이너스 눈앞…설정액 급감
정준화 기자공개 2016-03-24 09:33:1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가 누적수익률 마이너스 전환 위기에 놓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 명장 Asia Pacific 주식 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누적수익률(18일 기준)은 0.67%로 마이너스 전환이 눈앞에 있다.
이 펀드는 2011년 12월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열릴 때 설정된 초창기 펀드다. 당시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유일한 헤지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리먼 브러더스, 차이나 에버브라이트자산운용, 브룩캐피탈 등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알렉스 모우 신한BNPP운용 헤지펀드운용팀 이사가 대표 매니저다.
이 펀드는 출시 후 1년여 동안 -8%대 수익률로 부진했다. 초기 적은 인력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면서 수익률 관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지난 2013년 22.79% 연간 수익률을 달성하며 그 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괄목할만한 성과에 2013년말 275억 원이던 설정액은 1년여만에 900억 원대로 늘었다. 군인공제회와 같은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도 유입됐다. 2014년 수익률은 3.81%로 나쁘지 않았다.
무난한 성적을 거두던 이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14% 가량 손실을 입었다.
부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 펀드는 올해 수익률이 -7.85%(18일 기준)로 전체 70여개 국내 헤지펀드 중 7번째로 낮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부진한 성과에 한 때 1000억 원에 육박했던 설정액은 200억 원대로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글로벌 증시가 크게 급등락 하면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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