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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조건부 자율협약 안건 상정 29일 개시 여부 판단…용선료 인하 시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진행

윤동희 기자공개 2016-03-23 12:08:3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의 조건부 자율협약이 채권단 안건으로 상정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하 채권단)는 실무자 회의를 열고 조건부 자율협약 안건을 부의했다.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3개월 간 유예하고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한다는 내용이다. 채권 규모는 1.2조 원이다. 용선료 조정과 사채권자 등의 채무재조정 동참이 자율협약 추진의 선결 조건이다.

지난 17일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안건은 부결됐지만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데 큰 영향은 없다는 판단이다. 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모든 회차의 공모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형평성 있는 채무재조정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쉽게 말해 용선료가 인하되면 채권은행은 물론 선주와 사채권자 등 전체 이해관계자의 채권을 조정해 일부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와 만기조건을 완화시켜준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현대상선은 상당한 지배구조 변화를 겪게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29일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선주가 최종적으로 용선료 인하에 동의하지 않고 사채권자의 상당수가 협약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현대상선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돌입은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 있어 일부 진전이 있다"며 "채권단이 선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율협약 추진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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