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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코리아 M&A, 투자 하이라이트는 실적 부진한 점포 정리로 향후 수익 개선 기대

윤지혜 기자공개 2016-03-31 09:14:4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에 대해 매각자 측이 내세운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매각 주관을 맡은 HSBC는 IM(Information Memorandom)을 통해 △높은 시장 점유율(M/S) △ 최근 업그레이드한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하이라이트로 제시했다.

매각자 측에 따르면 아웃백은 2015년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22.9%로 국내 브랜드 패밀리레스토랑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질의 메뉴와 서비스로 여전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들의 평가다. 리서치 조사업체 TNS코리아가 지난 분기 브랜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웃백이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애슐리(72), TGI's Friday(71), 빕스(67)가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 2013년 최고 110곳까지 점포를 확장했지만 현재 전국에 76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권에 각각 25개, 20개가 있으며 그 외 경상북도, 부산, 전라북도, 제주도 등 광범위하게 직영점이 분포돼있다.

이는 최근 아웃백이 '피닉스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아웃백은 지난해 외식업 전반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메르스 사태'를 감안하더라도 전년도부터 어닝 쇼크를 겪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아웃백은 긴축 경영에 돌입하면서 2014년과 2015년 영업실적이 부진한 점포 32곳을 정리했다. 매각자 측은 현재 남아있는 점포들은 실적이 높거나 지리학적으로 고객이 많이 올 수 있는 엄선된 상권에 분포돼있어 향후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백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의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16곳 점포의 고객수가 평균 12.8% 상승했고 14.1% 매출이 늘었다.

또한 매각자 측은 아웃백코리아의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장점으로 꼽았다. 매각 측에 따르면 아웃백의 장·단기 차입금 모두 전무하며 대차대조표 상 어떠한 이자발생부채도 없다. 현금등가액은 2015년 기준 275억 원으로, 400억 원을 모회사 블루밍 브랜즈의 다른 관계사에 빌려주면서 2014년보다 줄었다. 단, 이 대여금은 거래 종결 전 청산할 예정이다.

다만 2013년만 해도 250억 원을 웃돌던 아웃백코리아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이듬해 반토막도 안되는 90억 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100억 원에 그쳤다. 순매출 추이 또한 2013년 2500억 원, 2014년 2020억 원, 지난해 1940억 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예상 EBITDA가 110억 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간 EBITDA를 바탕으로 통상적인 M&A 딜의 EV(기업가치)/EBITDA 7~8배를 액면 그대로 적용해 볼 때 매각 가격은 700억~900억 원 범위에서 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웃백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은 오는 31일로 예정됐다. 원매자들은 주관사인 HSBC에 구속력 없는(non-binding)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 주체는 모기업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블루밍 브랜즈 인터내셔날으로,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지분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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