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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필 회장 "'미샤' 체질개선 성과" 직영 축소 '고비용' 점포 정리, '어퓨' 등 투자확대

길진홍 기자공개 2016-03-25 17:24:3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가 지난 수년간 체질개선 노력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 등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 등 기존 진출 국가 판로를 넓히고, 유럽과 남미, 중동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영필 회장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비용 점포 개선 등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등 반전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액이 4079억 원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억 원, 156억 원으로 각각 162%, 500% 늘었다.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영 매장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작년 7월 매트로 매장 52곳을 철수한 데 이어 수도권 일대 직영점을 대폭 줄였다. 이는 직영점 운영에 따른 임대료 등 점포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이로 인해 판관비가 2014년 2903억 원에서 2403억 원으로 500억 원가량 줄었다. 경쟁사에 비해 매출이 부진했으나 판관비가 대폭 축소되면서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이 같은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 초 선보인 라인프렌즈 에디션의 경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일 브랜드(미샤)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만든 '어퓨'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인기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지난해 미샤는 중국 내 1300여 개 판매소를 확보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또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독일과 스페인 등 서유럽에도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판로 확보와 병행해 유럽과 남미 등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이광열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어 주당 현금 300원의 현금배당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을 각각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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