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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1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내달 회사채 만기 대응·운영자금 확보 목적…대표주관사 NH證·신금투

김시목 기자공개 2016-04-01 10:57:2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A0)가 올 들어 첫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조달 자금의 절반은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내달 중순 1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 구성이 유력하다. 현재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을 선정하고 희망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 자금은 내달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500억 원)에 활용된다. 하이트진로가 이번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조달 비용을 대거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35% 수준으로 만기채 금리(3.103%)보다 75bp 가량 낮다.

시장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회사채 발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6개의 증권사를 대거 인수단에 포함시키는 등 지난해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8곳에서 인수 물량을 골고루 분담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하이트진로는 12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공모액의 4배에 달하는 총 4500억 원 가량의 유효 수요를 끌어모았다. 발행금리 역시 민평 대비 -30bp 수준(금리밴드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수요예측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강등되는 악재를 겪으며 수요예측을 비롯 발행일정을 전면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등급강등은 되레 금리매력을 상승시키며 호재로 작용,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시장에 넘치던 A급 채권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도 거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앞선 이달 11일 사모사채 유동화를 통해 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써니금융제이차주식회사를 앞세워 300억 원 규모의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유동화 자산은 하이트진로가 앞서 발행한 3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9075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3% 가량 늘었다. 순이익 역시 534억 원을 올리며 전년(213억 원) 대비 151% 가량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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