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진건설, 매출 5000억 돌파…'와이시티' 효과 매출액 전년비 53% 급증, 순익도 290% 증가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05 08:09:2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건설사인 요진건설산업이 연결기준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면서 시행사인 요진개발과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의 실적이 동반 상승한 결과다. 일산신도시 백석동에서 펼치고 있는 주택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사수익금이 대거 유입됐다.요진건설산업은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97억 원, 133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5%, 131% 증가했다. 순익은 977억 원으로 무려 291% 늘었다.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실적이 급증했다. 요진건설산업은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3년대비 각각 69%, 162% 증가했고, 순익은 2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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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이 2년 연속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공적 결과로 인한 것이다. 요진건설산업의 자회사 요진개발이 고양 백석동에 짓는 아파트 '와이시티(Y-City)' 공사대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회사 실적이 개선됐다. 2015년 이 공사현장에서만 3036억 원의 공사수익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52%에 달하는 것이다.
와이시티는 지난 2013년 아파트 분양 후 공사가 본격화됐다. 시행사인 요진개발은 요진건설산업과 건설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요진건설산업은 2013년 685억 원, 2014년 1697억 원의 공사수익금을 거둬들였다. 요진건설산업이 자회사인 요진개발과 체결한 와이시티 도급액은 총 7422억 원이다. 지금까지 2382억 원이 매출로 잡혔다. 2004억 원의 공사 잔고가 남아 있다. 안정적인 매출기반인 와이시티 공사 잔액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올해 요진건설산업의 수익은 계속해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수익금이 유입되면서 요진건설산업과 자회사들의 전체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부채비율이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시티 시행사가 계열 자회사로 고마진 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원가율이 70%대 수준으로 낮춰졌다. 2014년 6.54%였던 영업이익률도 22.56%로 대거 높아졌다.
수익성 개선은 재무건전성 확보로 이어졌다.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14년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2015년 현금흐름 1608억 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비율은 61.33%로 떨어졌다.
다만 오는 6월 와이시티 완공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끝나는 만큼 향후 요진건설산업의 매출은 하향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 따른 입주율 하락은 잠재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공급가구수가 무려 2404 가구로 입주에 차질이 불거질 경우 공사미수금 적체에 노출될 수 있다.
와이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37번지에 들어선다. 요진건설은 대지면적 6만 6039㎡에 지하 4층~지상 59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6개 동을 건중이다. 총 2404세대로 사업지 내에 홈플러스, 극장 등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오는 6월부터 입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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