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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시장공략 속도낸다 옥산공장 증설 프로젝트 완료, 美 엔지니어드스톤 생산설비 확충

이윤재 기자공개 2016-04-07 08:34:0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가 인조대리석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충청북도 옥산공장의 인조대리석 설비증설 프로젝트를 마쳤다. 증설 투자금은 108억 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증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조대리석은 크게 아크릴수지(MMA), 불포화 폴리에스테르(UP) 계열의 범용제품과 고가인 엔지니어드스톤으로 나뉜다. 옥산공장의 인조대리석 설비는 범용제품인 MMA 계열을 생산해 전세계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인조대리석 시장 규모는 MMA·UP 계열이 1조 2000억 원, 엔지니어드스톤이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LG하우시스는 고가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하이막스 공장에 엔지니어드스톤 2호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투자금은 4000만 달러(한화 478억 원)이며 오는 9월까지 증설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LG하우시스가 최근 옥산공장 인조대리석 설비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엔지니어드스톤 증설의 경우 최근 미국 건축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가 인조대리석에 공을 들이는 건 건축자재 불황 탓이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로 건축자재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원단·인조대리석 등을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인조대리석 효과가 여실히 나타난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2조 7685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1% 가량 늘었다. 중국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창호나 바닥재 등의 건축자재가 부진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조대리석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건자재업체들이 불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조대리석을 택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인조대리석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LG하우시스도 잇따라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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