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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에 투자한 VC '표정관리' 스팩상장 추진 중인 해마로푸드서비스…현대기술투자, TS인베스트 등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4-11 08:11:2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스팩(SPAC) 상장에 나서자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의 '수혜자'에 관심이 쏠린다. 기업 밸류에이션이 큰 폭으로 올라간 만큼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가 지난해 중반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TS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리IPO 차원에서 발행한 신주(20억 원 규모) 가운데 두 회사가 각각 10억 원, 7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팩 상장이 공론화되면서 앞선 프리IPO 때보다 기업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올라갔다"며 "올 들어 다른 벤처캐피탈도 투자를 시도했지만 높아진 몸값 때문에 해마로푸드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의 주요 사업은 식품 프랜차이즈와 식자재 유통 사업. 그 중 핵심 사업은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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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버거 카페'라는 콘셉트로 문을 연 맘스터치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세를 넓혀 나갔다. KFC와 맥도날드 등 쟁쟁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건 기존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과감히 포기했기 때문이다.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즉석 조리' 방식에 힘을 쏟았다. '수제 햄버거 전문점'라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해마로푸드가 임대료가 비싼 도심 지역이 아닌 골목·대학 상권을 공략한 것도 적중했다. 맘스터치의 지지기반이 10~20대 젊은층이라는 점을 파고든 전략이다. 베트남, 대만 등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면서도 이런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해마로푸드의 성장 여력은 글로벌 시장에 달려있다"며 "지난해 TS인베스트와 현대기술투자도 해외 진출이 성사할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해마로푸드의 스팩 상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스팩 상장의 상대방은 KTB스팩3호. 이르면 이달 중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 예비심사의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금융 당국의 감리 절차와 두 회사의 주주총회를 거치면 상장 작업이 마무리된다.

지난해 해마로푸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연간 매출액이 1300억 원 안팎에 이를 정도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후문이다. 2014년 매출액(795억 원)도 전년(490억 원)보다 62% 가량 급증했다. 맘스터치의 매장수는 지난해 말 기준 800여 곳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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