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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씨푸드, 유동화로 동아원 인수금 충당 지난 8일 대출채권 ABCP 300억 발행..신한銀, 유동성 공여 약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6-04-14 07:56:2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씨푸드가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3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한국제분과 동아원(현 사조동아원) 지분을 인수하는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써니금융제구차는 지난 8일 300억 원 규모의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사조씨푸드에 실행된 300억 원 규모의 대출채권이다. 최종 만기일은 2019년 4월 8일이며 3개월 단위로 ABCP가 차환되는 구조다. SPC는 신한은행과 유동성 공여 약정을 체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조씨푸드의 유동화 작업이 앞서 성사된 한국제분 및 사조동아원 지분 매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씨푸드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억 2629만 원에 불과해 인수합병(M&A)을 위한 외부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사조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사조컨소시엄은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제분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사조씨푸드는 400억 원을 들여 한국제분 지분 34.06%를 사들였다. 이달 8일에는 사조동아원 지분 10.09%를 현금 127억 5598만 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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