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건설, 주택 임대사업 펼친다 미분양 아파트 반전세 운영…임대사업 전담팀 구성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20 07:58:0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뉴스테이 전환이 무산된 김포 풍무 한화유로메트로 아파트를 통해 주택 임대사업에 뛰어든다.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상품으로 시중에 내놓으면서 일부 월세를 받는 반전세 형태를 도입했다.

14일 부동산 업계 및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전환을 검토하고 있던 김포 풍무 한화유로메트로(이하 한화유로메트로) 아파트를 반전세 상품으로 시장에 내놓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토부에서 뉴스테이 리츠 승인을 해주지 않자 반전세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한화유로메트로 반전세 상품 도입을 통해 한화건설은 창립 이래 최초로 민간 아파트 임대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경기도 수원 권선지구에 뉴스테이 아파트를 선보이며 임대사업에 진출 했지만 순수하게 민간 임대사업에 손을 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아파트 임대 사업에 진출하면서 한화건설 조직 내부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은 본사 내에 별도로 꾸려진 임대사업팀을 통해 한화유로메트로 임대사업을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해당 팀 안에 한화유로메트로 임대관리 전담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다만 전담인력을 몇 명으로 구성할 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뉴스테이를 제외하고는 임대사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오는 5월 기존 전세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그 전에 전담인력 구성 등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번 반전세상품 도입에서 최근 가격이 상승한 김포지역 부동산 시세를 반영했다. 주변 시세에 맞게 전세가를 높이기로 하고, 추가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 최소 1억 7000만 원~최대 2억 500만 원, 월 임대료 최소 22만 원~최대 28만 원을 받기로 했다. 각 주택 평형 별로 보증금과 임대료에 차이가 난다.

84㎡(34평평) 주택은 월임대료 22만 원으로 책정됐다. 각 층별로 보증금은 소폭 차이가 난다. 저층(1~4층) 최소 1억 5500만 원~최대 1억 7500만 원, 5층 이상~11층 이하 보증금 1억 8000만 원, 11층 이상 보증금 1억 8500만 원이다.

101㎡(39평형) 주택은 월 임대료 26만 원이다. 각 층별로 보증금은 저층(1~4층) 최소 1억 6000만 원~최대 1억 8000만 원, 5층 이상~11층 이하 1억 8500만 원, 11층 이상 1억 9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117㎡(41평형) 주택은 월임대료 28만 원이다. 각 층별로 보증금은 저층(1~4층) 최소 1억 7500만 원~1억 9500만 원, 5층 이상~11층 이하 2억 원, 11층 이상 2억 500만 원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한화유로메트로 인근 전세시세가 약 1억 원 가까이 오른 가운데 입주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약간의 월세를 받기로 했다"며 "내주 중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유로메트로 아파트는 1810가구 대단지로 2014년 5월 준공 및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대거 미분양이 발생해 전세상품으로 시중에 풀렸다. 준공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올해 1월 전세상품 만기가 도래하면서 한화건설의 고민은 다시 시작됐다. 올해 5월 입주 2주년을 맞이하면서 기존 전세상품 만기가 8월 말까지 차례로 도래한다. 한화건설은 한화유로메트로를 뉴스테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무산되자 전세상품 연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보증금을 받는 대신 일부 월 임대료를 징수하는 반전세상품으로 기준 입주자들과 재계약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