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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證, '자문사 일임상품' 직접 권유한다 업무위수탁 계약 추진, 우량 자문사와 접촉 중

강우석 기자공개 2016-04-19 09:47:0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투자자문사 일임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권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자문사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주요 투자자문사와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맺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재 상품기획팀 차원에서 자문사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은 투자일임업자(운용사 및 자문사)가 자신이 운용 중인 일임계약 권유 업무를 증권사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계약이 체결될 경우 증권사 영업담당자는 자문사의 일임상품을 고객에게 권유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는 자문 수수료의 일부를 얻고, 자문사 입장에서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셈이라 서로 이득을 보는 구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문사 일임상품에 투자를 직접 권유하는 일은 상품을 만든 자문사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자들도 자문사의 일임상품을 투자 권유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금융감독원이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은 고객들에게 자문사 일임상품을 직접 추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의 증권사들이 여러 자문사와 활발히 계약을 맺고 있다.

KB투자증권 상품기획팀은 지점 측의 요구가 늘면서 투자 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일부 지점 및 PB센터가 특정 자문사와 계약을 맺기 위해 본사에 신청한 상태로, 선정위원회가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문사와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는 자문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난 만큼, 양질의 자문사들과 파트너십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KB투자증권 지점들은 주로 자체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운용해 왔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문사들과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며 "자문사와의 접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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