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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두산건설 HRSG 인수 추진 모간스탠리PE도 예비실사 참여 중‥본입찰 늦어질 수도

이명관 기자공개 2016-04-19 18:06:3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사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GE의 인수 의지가 비교적 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모간스탠리PE(모간PE) 인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GE가 두산건설 HRSG 사업부 인수를 위해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전기조명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GE는 현재 세계 최대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프랑스 알스톰의 발전 부문과 송배전 사업 부문을 인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에너지 기업의 지위에 올라섰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GE는 실사 초기 단계부터 상당한 관심과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열회수보일러 사업이 GE 발전사업 부문이 기존에 영위해 오던 사업과 중첩되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실사에는 GE 외에 모간스탠리PE도 참여 중이다. 그간 두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BDA파트너스는 제한적 경쟁 입찰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하고 입찰에 참여할 후보자들 선별, 예비실사를 진행해 왔다.

매각자 측은 이번 주 중으로 실사를 마무리하고 GE와 모간PE를 대상으로 구속력 있는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수 후보들의 예비실사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실제 입찰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HRSG 사업부는 두산건설이 보유한 사업부 중 알짜로 손꼽힌다. HRSG 사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231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1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매출액의 13.3%에 해당하는 규모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HRSG사업부는 토목환경 사업부와 함께 흑자를 낸 몇 안되는 사업부다.

HRSG는 배열을 회수하는 장치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에서 연소 후 고온의 배기가스(약 650℃)가 배출되는데, 이 가스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배기가스가 대기로 방출되면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데 쓰이는 발전 설비가 HR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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