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휴대폰 판매사업 뛰어든다 3월 이사회 승인…직접 판매보다 제휴·중개 판매 유력
원충희 기자공개 2016-04-20 10:52:2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휴대폰 판매중개사업에 뛰어든다. 직접 판매보다는 외부업체와 손잡고 중개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인 SK텔레콤과의 협업도 예상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추진 중인 휴대폰 판매중개사업 안건이 지난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여러 가지 부수사업을 강구하던 중 이사회가 열린 김에 미리 승인을 받았다는 게 하나카드 측의 설명이다.
카드사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휴대폰 단말기 할부 및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는 있지만 휴대폰 판매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정도만 경험이 있을 뿐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이통사와 온라인 대리점 제휴를 맺고 자체 온라인 플랫폼 '라이프샵'을 통해 휴대폰을 한시적으로 팔았다.
지난달에는 삼성카드가 금융감독원에 '반환조건부 할부취급에 따른 중고휴대폰 매매업무' 부수사업 신고를 하고 중고폰 할부판매에 나섰다. 계열사 삼성전자과 함께 운영하는 '갤럭시 클럽'을 통해 새 스마트폰을 임대해주고 1년 후에 반납 받아 이를 중고로 다시 판매해 할부수수료 등을 얻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임대 프로그램을 시작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나카드가 추진하는 휴대폰 판매사업도 KB국민카드나 삼성카드처럼 외부업체와 손잡고 고객과 업체를 '중개'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의 경우 주주인 SK텔레콤과의 협업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하나카드 지분의 15%를 소유한 전략적 투자자다.
휴대폰 판매사업은 하나카드뿐 아니라 다수의 카드사들이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에 모바일 전용카드나 앱카드를 기본 탑재시켜 유통하는 방안도 구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휴대폰 저가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부수사업 확대를 구상하던 중 휴대폰 판매중개사업에 대한 안건이 올라가 지난달 이사회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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