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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KT&G 지분매각 '장고' 이유는 주가 추가 상승 기대...시장 목표주가 1년째 상승 중

윤동희 기자공개 2016-04-26 09:40:2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KT&G 지분 매각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내 매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나 정작 은행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KT&G의 주가가 오르고는 있으나 은행은 향후 주가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까닭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2월 이사회를 열고 '정부 현물 출자 보유주식 KT&G 매각 방안'을 가결했다. 당시 주가는 8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KT&G 주가는 12만 150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이미 은행 이사회에서 매각을 결의해 놓은 탓에 시장에서는 꾸준히 매각 시기를 점치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시기나 물량, 예상 가격 등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주관사 선정까지도 구체적으로 매각을 위해 진행한 실무작업은 아무 것도 없다"다고 말했다. 2017년 전까지만 매각한다는 조건이다.

기업은행이 1년 째 매각 작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유는 향후 주가를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T&G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목표주가가 또 올라갔다. 회사는 1분기 연결 매출액 1조 913억 원, 영업이익 393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년대비 줄어든 실적이긴 하지만 과거 담뱃값 인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좋은 실적이라는 게 시장 평가다.

국내 담배 수요가 줄긴 했지만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을 방어했고 해외에서도 담배 매출이 전년대비 70%로 크게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담배부문 뿐 아니라 홍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 23%, 42%씩 늘었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배당수익률도 같은 섹터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적에 따라 KT&G의 목표주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2만 원대였는데 최근 14만 원선까지 올라갔다.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던 신한금융투자는 16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율 6.93%(951만 485주)를 기준으로 평균가로만 계산해도 최근 3개월 새에 지분가치가 2000억 원 가량 올라간 셈이다.

또 다른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경영상 이슈가 있고 17년 말까지만 매각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매각하는 것보다 향후 주가전망이 더 좋기 때문에 굳이 빨리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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